[자막뉴스] 한동훈 지명 '파장 예고'...검찰 내부도 크게 술렁 / YTN

2022-04-13 327

한동훈 후보자는 평검사 때부터 공직자나 대기업 비리 같은 특별수사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.

역시 특수통 검사 출신인 윤석열 당선인과는 국정농단 수사팀부터 줄곧 한배를 탔습니다.

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승승장구할 땐 각각 3차장과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승진해, 측근 중의 최측근이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.

하지만 조국 수사를 계기로 연달아 좌천됐고, 채널A 사건에 연루됐다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현 정부 인사들과의 극한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.

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: (박범계 추미애 장관 시절) 수사지휘권이 남용된 사례가 얼마나 국민에 해악이 큰 것이었는지 실감하고 있습니다. 제가 장관에 취임하더라도,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립니다.]

검찰 안팎에서도 한 후보자 지명은 그야말로 '깜짝 인사'라는 평가가 많습니다.

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중용할 뜻을 내비쳐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가능성까진 거론됐지만, 법무부 장관에 기용할 거란 예상은 많지 않았습니다.

무엇보다 한 후보자가 김오수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일곱 기수나 후배고, 이 밖에도 검사장급 이상 상당수가 한 후보자보다 선배라 파장도 예상됩니다.

과거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 임명될 때 다섯 기수를 건너뛰었던 것보다 더 큰 파격이기 때문입니다.

한 후보자는 이 역시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.

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: 대한민국은 이미, 여야 모두 20·30대 대표를 배출한 진취적인 나라입니다. / 기수 문화는 국민의 입장에선 철저히, 아주 지엽적인 겁니다.]

김오수 총장도 한 후보자의 수사경험과 능력을 추켜세우며, 업무를 수행하는 데 기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

하지만 과거 검찰엔 후배가 윗자리로 올라오면 용퇴하는 문화가 있었던 만큼, 간부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.

YTN 나혜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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